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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7 IFC Review] 하우아유투데이? 인천에서 영화 단체로 산다는 것

인천영상위원회 2019-10-31 조회수   431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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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아유투데이? 인천에서 영화 단체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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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멋진 날, 인천영상위원회는 한 카페에서 지역의 영상단체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천에서 영상예술단체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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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 하우 아유 투데이에 참가한 단체는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 인천인권영화제, 인천독립영화제 총 3입니다. 이들은 모두 인천영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씨네인천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인천 영화인을 지원하던 씨네인천 사업은 2014년부터 그 지원범위를 단체로까지 확대했는데요,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여러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인천영상위원회 이재승 사무국장은 인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상 단체들끼리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고, 발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와 주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가장 먼저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름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인천여성영화제는 모씨네와 인천여성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천여성영화제의 자원활동가는 주로 대학생을 모집했는데요, 여성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인천여성회 회원분들을 중심으로 활동가를 꾸리게 되었고, 스쿨 미투 등의 이슈로 만났던 고등학생들까지 합류하며 다양한 연령대로 자원활동가를 꾸렸어요.”

 

인천여성영화제는 자원활동가를 교육할 때 성평등교육을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원활동가 중에서도 모더레이터팀이 가장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하는데요, 영화제 기간 전부터 꾸준히 모임을 개최해서 영화를 주체적으로 해석하는 연습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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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인천인권영화제의 랑희님이었습니다. “1121, 24회 인천인권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인권이라는 주제가 갖는 특성 때문인지, 상영작은 다큐멘터리가 가장 많아요. 영화제 기간이 아닐 때에도 순회상영회와 정기상영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순회상영회는 지난 6월 제주에서 진행했는데요, 예멘 난민이 제주에 온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제주 강정평화센터에서 상영했습니다. 저희는 매해 새롭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원활동가는 꾸준히 해주시는 분들과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함께 참석하신 인천인권영화제 김창길님활동가들을 반디, 소금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반디는 반딧불이처럼 밤에도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고, 소금은 땀나게 일하라는 의미가 있어요. 뜻을 말씀드리고보니 정작 반인권적이네요(웃음). 저희는 각자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영화제를 위해 모이는 사람들이고요. 이 외에도 인권 관련 교육과 상영을 통한 토론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은 인천독립영화협회의 운영위원 정승오님이 인천독립영화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올해는 815일일부터 3일간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공모를 받은 후 예심을 통해 상영작을 선정합니다. 올해는 18편의 인천 연고 영화를 상영했는데, 매년 인천 연고를 어디까지로 정의할 것인가가 가장 고민스러워요. 보통은 감독을 중심으로 정하고는 하는데, 올해는 프로듀서까지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저희는 2018년인 작년이 가장 예산도 많고 고민도 많고, 진행하는 사람들도 가장 힘들었던 때입니다(웃음). 올해는 토론회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고요. 영화제를 준비하는 집행위원회의 경우, 대부분 자기 작업을 하는 창작자들이다보니, 일과 병행한다는게 쉽지는 않아요.”

 

인천독립영화제는 올해로 7회를 맞아, 영화제의 기획과 운영에 대한 매뉴얼을 만든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운영 자체의 방향성을 찾아나가고 있는 단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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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의 소개가 종료된 후에는 고충을 나누는 두 번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다들 지역에서 영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 오래 고민을 해온 분들인만큼 열 띈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모두가 가장 공감했던 이야기는 세대가 바뀌고 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는 올해 24회로 인천 지역의 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만큼 많은 변화를 체감한다고 합니다. 지역별 인권영화제들이 점차 재정적인 문제로 소강하고 있다며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처음 영화제를 시작했던 분들의 나이가 40대로 넘어서고 2-30대의 새로운 영화인들이 들어오고 있는만큼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해 다양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모씨네의 여름님은 인천인권영화제에서 꾸준히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도 성인지교육을 진행하고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라며 동의했는데요, 이에 인천인권영화제 랑희님은 오래해온 자원활동가들의 덕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간혹 새로들어오는 자원활동가 중 영화제 스펙을 쌓고 싶어서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교육과 회의가 부담스러워서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원활동가분들에게 사전에 우리의 목표에 대해 말씀드리고 함께 맞춰가자고 얘기해요.”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하나 공통으로 나온 얘기는 영화공간 주안이었습니다. 참석한 단체들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 유일의 다양성영화 상영관인 영화공간 주안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인천에서 영화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구심점같은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답동성당이나 야외 상영 공간을 빌려 진행했는데, 현재는 각 단체가 쉽게 빌릴 수 있는 극장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힘이 된다는 평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행사의 자립성, 인력운용의 고충과 같은 내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첫 간담회는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상단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고충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는데요, 이렇듯 대화의 시간을 갖고 나니 각 단체들이 저마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고 지역에서 영상 단체로 살아가는 것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한 번의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는 없겠지만, 지역 영화인들간의 꾸준한 연계를 통하여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갔으면 합니다. 인천영상위원회에서도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들과 단체들이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나가겠습니다. 2020년에도 씨네인천은 인천 영화인과 영화단체 지원사업으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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